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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날 선물로 들어온 다육이.선물을 준 학생들에게 고맙기는 하지만, 이제 스승의날 같은 건 없어져도 되지 않을까 싶다. 다육이 말고도 하트모양 포스트잇에 적은 롤링페이퍼 같은 것스승의날 선물로 들어온 다육이.선물을 준 학생들에게 고맙기는 하지만, 이제 스승의날 같은 건 없어져도 되지 않을까 싶다. 다육이 말고도 하트모양 포스트잇에 적은 롤링페이퍼 같은 것

스승의날 선물로 들어온 다육이.

선물을 준 학생들에게 고맙기는 하지만, 이제 스승의날 같은 건 없어져도 되지 않을까 싶다. 다육이 말고도 하트모양 포스트잇에 적은 롤링페이퍼 같은 것도 왔는데.. 나름 감사의 편지라는 것이겠지.

근데.. 저런 감사의 편지를 쓰는 날을 정해 놓고 모든 학생에게 강제로 쓰게 하면 그걸 과연 모두 감사하는 마음으로 쓸게 될까. 속으로는 욕을 쓰고 싶은데 억지로 감사하네 어쩌고 쓰는 학생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어버이날이야.. 부모는 희생으로 자식을 키우니 은혜에 감사하는 게 맞겠지만, 선생이 학생을 부모와 같은 사랑과 희생으로 키우나? 선생은 그냥 돈 받고 자기 일을 하는 것 뿐이다. 돈을 안 받아야 은혜지 돈받고 하는 게 어떻게 은혜가 되나. 그런 은혜라면 편의점 알바님의 은혜와, 택배 아저씨의 은혜와, 식당 주방 아주머니의 은혜에 감사하는 날도 각각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닐까.

학생에게 선생에 대한 은혜 어쩌고를 강요하는건 유교식 ‘군사부일체’에서 나온 개념일텐데, 옛날 권력자들이 자기들 권력을 보존하기 위한 명분으로 ‘왕을 부모처럼 사랑해라’라고 한 것. 근데 자기들도 뜬금없이 아무 상관도 없는 왕을 사랑하라고 하면 말이 안 되니 그 중간다리로 스승을 끼워넣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하려고 하는 말은 ‘왕에게 군소리 말고 충성하라’였고, 스승은 은혜는 그 목적을 위한 도구일 뿐.

나는 그런 정치적 도구로 이용당할 마음이 없고, 돈 받고 일하면서 은혜같은 건 기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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